기껏 영화들 포스터처럼 예쁘게 꾸미려고 이런 스킨을 골랐는데 귀찮은 나머지 한번에 몰아쓰게 되다...
그동안 제가 본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스포일러 주의
[목차]
-스마일
-스마일2
-롱레그스
-러브 라이즈 블리딩
-피어스트리트 파트 3 : 1666
-모아나2
-위키드

스마일 2022
관람 장소 일시 : 넷플릭스 / 10월 19일
스마일 2가 막 개봉했을 즘.. 꽤 평이 흥미로워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일 막 개봉했을 때도 마케팅을 되게 신박하게 했던 게 생각나는데 이번에도 역시 논란의 중심이 된 스마일
속편을 볼 때는 죽어도 전편을 봐야하는 사람이라라 집에서 퀵하게 봄.. 예상외의 재미였다. 그저 웃는 얼굴의 기괴함으로 몰아붙이는 게 아니라 천천히 공을 들여 주변 지인들과 주인공을 단절시키고 그야말로 멘탈붕괴를 시키는.. 나름대로 깔끔하게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을 했음
보고 다음주에 스마일 2를 바로 관람하러 갔다!

스마일2 2024
관람 장소 일시 : 영화관 / 10월 26일
그야말로 공포영화계의 센세이션. 보통 공포영화는 고립된 주인공, 으스스한 분위기라는 치트키로 관객을 압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마일 2는 그야말로 대중 사이의 소리 없는 아우성.. 주인공 자체를 가수로 설정한 이유를 영화 보기 전부터 예상하긴 했지만 정말 예상한 이유였다 ㅋㅋㅋ전체적으로 영화가 매우 세련된 느낌? MZ 공포영화라는 말이 절로 나옴 진짜 최근에 이렇게까지 무서워하면서 본 영화가 얼마 없는 거 같다 언캐니 밸리 그자체였다. 점프스케어보다는 일상적이지 않은 장면에서 오는 그로테스크함을 극대화한 거 같다. 뭔가 사람의 무의식적인 공포를 더 잘 건드리는 느낌..
특히 오프닝 시퀀스가 정말 좋았다.. 1과 같은 음향 효과를 포인트로 쓴 것도 인상깊었다 이게 진짜 임팩트 있고 소름끼치는 듯.
스토리 관련해서는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운데 화려한 시각적인 연출에 비해서 2도 1의 스토리를 답습하는 것 뿐이었기 때문에.. 시점을 틀어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여줄 거면 조금은 다른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결국엔 또 스마일에 패배해버리는 내용이라 영화의 완성도와 별개로 보고 나서 허무함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마치 소설 열심히 읽다가 사실 이건 다 꿈이였다 했을 때 밀려오는 허무함? 게다가 어디서부터가 환각이고 어디서부터가 현실인지도 너무 애매해서 물음표를 띄우며 극장을 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걸 차치하고도 너무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함

롱레그스 LONGLEGS 2024
관람 장소 일시 : 영화관 / 10월 30일
10월의 기대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영화를 오래 기다려옴.. 아무래도 홍보를 매우 잘했기 때문인거 같다. 나는 원래 미국의 70-90년대 사이를 배경으로 하는 공포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사실 초~중반까지는 정말 올해의 영화의 전당에 올려도 될만큼 취향이다. 분위기로 압도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말로 갈 수록 이 용두사미는 뭐지..? 싶은 느낌이 강했다 ㅋㅋㅋ 공포영화라는 것은 어느정도 관객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겨줘야 공포가 극대화되는 부분이 있는데 다 보여준 느낌이 강하다. 심지어 그걸 등장인물이 입으로 설명해주는 연출이 별로였다...
사실 소재 자체는 아주 흥미롭다 계속되는 연쇄살인사건. 어딘가 이상한 엄마의 모습. 주인공은 의문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FBI 수사관. 하지만 후반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너무나 투박하다.. SNS에서 누가 서스페리아 2018과 비교하는 글을 봤는데 나도 보면서 그 영화가 떠올랐다. 중간중간 내용과 상관없는 이미지를 삽입하는 연출 때문이었는지.. 하지만 서스페리아에 비해서는 확실히 세련됨이 부족했던 것 같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 2024
관람일시 장소 : 넷플릭스 /11.6
영화관에서 보고싶었으나 시기를 놓친 그 영화.. 넷플릭스에 있길래 후다닥 틀었다. 킬링타임 무비로 좋은 느낌? 발랄함에 폭력 한 스푼. 생각보다 피가 낭자하거나 잔인하진 않았다(아무래도 나는 공포영화 마니아니까..) 질척이는 피 속에서도 루와 잭키의 사랑이야기가 왜이렇게 달콤하게 느껴지는지... 재밌었다. 솔직히 영화보다는 포타 느낌이 나긴 했다 ㅋㅋ 하지만 때로는 이런 영화도 보고싶은 법..
하지만 역시 중간의 그 비현실적 연출은 내 기준 별로 였다.

피어스트리트 파트 3 : 1666
관람일시 장소 : 넷플릭스 /11. 23
드디어 피어스트리트 시리즈의 감상을 마쳤다. 2편 보다가 중간에 멈춰뒀었는데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다닥..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너희.. 3편에 모든 걸 걸었구나? 싶었다. 3편을 봐야지만 1편과 2펴도 이해되고 이게 모든 시작이자 끝이었던 것이다.. 마치 킬빌 상 하 편처럼 피어스트리트 1-3이 그냥 하나의 영화인거임 속편 이런 게 아니다.. 사실 3편을 보기전까지는 그냥저냥 재미있는 하이틴슬래셔 무비지~ 정도였는데 3편이 너무 재미있어서 인생 공포영화 리스트에 올리기로.
개인적인 취향으로 나열하자면 3편>1편>2편 이 순으로 재미있었던 거 같다. 2편은 아예 주인공이 달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과거의 일을 회상하다보니 결말이 정해져있는 것 같고 조금 보면서 지루했던 감이 있었다.
3편도 사실 과거의 이야기라 재미있을 거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틀었는데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소름이 쫙.... 납득되는 반전으로 결국 끝맺음을 지었다. 아마 이 시리즈는 내게 두고두고 화자되는 하이틴 슬래셔 무비가 될 것..

모아나 2
관람 장소 일시 : 영화관 / 11.28
사실 나는 모아나를 내용만 대강 알고있었는데 앞으로는 디즈니 픽사 영화를 꼭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 요약을 가볍게 보고 관람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의 핵심은 노래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딱 꽂히는 노래가 없는 건 좀 아쉬웠지만 나름 재미있게 봤다! 디즈니 픽사 영화는 늘 1의 테마나 교훈을 답습하거나 시리즈의 통일감을 위하여 비슷한 플롯으로 진행하지 않아서 좋다. 겨울왕국 2를 봤을 때도 나름 충격이었다. 문제를 해결하고 안나와 엘사가 단 둘이 사는 게 이 영화의 핵심적인 해피엔딩이 아니었다고?
모아나도 마찬가지다. 자유를 찾아 여행하는 용감한 모아나 라는 테마에서 벗어나 모아나가 팀 멤버를 이끄는 방법을 배우고 새로운 부족의 도움을 받는 등 다른 방향으로 성장한다. 사실 결말 부분은 조금 힘빠지게 끝낸 느낌이 있지만 쿠키를 보니 3편을 염두에 둔 거 같아서... 3편도 기대하겠어요

위키드
관람 장소 일시 : 영화관 / 11.30
사람들의 반응이 워낙 핫해서.. 원래 원작 안 보면 영화화된 작품은 잘 안 보는데 큰 마음 먹고 봤다. 역시 할리우드 영화... 엄청난 자본이 들어간 게 느껴지는 웅장한 세트장이었다.. 새삼 나는 마법학교를 좋아해서 해리포터를 좋아하긴 했지지만 다크판타지보다는 이렇게 밝은 느낌의 세계관을 좋아하는 거 같다 싶기도 했고. 주인공들이 너무 캐릭터의 이미지와 찰떡이라서 좋았고 연기도 너무 잘했다. 최애 장면은 같이 무도회에서 춤 추는 장면.. 사실 캐릭터의 행동이나 생각들이 완벽하게 이해가지는 않았는데 (내가 생각한 캐릭터들의 이미지와 엇나가는 행동을 할 때가 많아서 완벽하게 이입이 되지는 않았다.) 원래 사람의 성격은 입체적인 거니까 그러려니 하고 봤다
재미있긴 했는데 솔직히 너무 길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거 같다 ㅋㅋㅋㅋ ㅠㅠ 그래도 시각적인 즐거움이 가득한 영화라 보길 잘한 거 같다 파트 투 나오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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